
‘2025 SBS 연기대상’에서 장르를 초월한 신들의 전쟁이 펼쳐진다.
대한민국 드라마의 한 해를 결산하는 축제인 ‘2025 SBS 연기대상’이 다가오고 있다. SBS 드라마 본부는 오는 12월 31일 수요일 밤 9시 방송을 앞두고, 올 한 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5명의 대상 후보를 공개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12월 16일 화요일 공개된 2차 티저 영상에는 2025년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던 주역들의 활약상이 담겨 있어 드라마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2025 SBS 연기대상’은 6년 연속 2049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화제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은 SBS 드라마의 성과를 기념하는 자리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스릴러부터 멜로, 코믹, 액션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 배우들이 대상 트로피를 두고 치열한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또 다른 유력 후보는 ‘나의 완벽한 비서’의 한지민이다. ‘나의 완벽한 비서’는 업무 능력은 뛰어나지만 연애에는 서툰 헤드헌팅 회사 CEO 지윤과 업무는 물론 보좌까지 완벽한 비서 은호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드라마다. 한지민은 성공한 CEO 지윤 역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사랑 앞에 설레는 여인의 모습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시청자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한지민은 상대 배우 이준혁과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짙은 어른 멜로의 감성부터 사내 연애의 짜릿함까지 로맨스의 모든 맛을 살려냈다. ‘나의 완벽한 비서’는 한지민의 섬세한 감정 연기에 힘입어 ‘2025 SBS 연기대상’에서 로맨스 부문의 강력한 수상 후보작으로 떠올랐다.

‘트라이’의 윤계상 또한 대상 후보로서 부족함이 없다. ‘트라이’는 한때 럭비 국가대표였으나 은퇴 후 한양체고 럭비부 감독이 된 괴짜 주가람과 만년 꼴찌 럭비부원들이 전국체전 우승을 목표로 달려가는 과정을 그린 코믹 성장 스포츠 드라마다. 윤계상은 주가람 역을 맡아 유쾌하면서도 진정성 있는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오합지졸 럭비부를 진정한 원팀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보여준 윤계상의 리더십과 인간미 넘치는 연기는 안방극장에 훈훈한 바람을 불어넣었다. ‘트라이’를 통해 ‘승부의 신’으로 거듭난 윤계상이 생애 첫 SBS 연기대상을 품에 안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 시즌 신드롬을 일으켰던 ‘모범택시3’의 이제훈 역시 강력한 대상 후보다. ‘모범택시3’는 베일에 싸인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억울한 피해자들을 대신해 사적 복수를 대행해 주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제훈은 무지개 운수의 에이스 기사 김도기 역을 맡아 시즌3에서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악당들을 처단하는 통쾌한 액션과 다채로운 부캐(부캐릭터) 연기는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겨주었다. ‘모범택시3’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정의의 신’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이제훈이 이번 ‘2025 SBS 연기대상’에서 두 번째 대상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뜨겁다.
마지막 후보는 ‘보물섬’의 박형식이다. ‘보물섬’은 살아남기 위해 2조 원의 정치 비자금을 해킹한 남자 서동주가 자신을 죽이려 했던 거대 권력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형식은 목표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지는 야망남 서동주로 분해 강렬한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박형식은 처절한 생존 본능과 복수심에 불타는 캐릭터를 밀도 있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10년 만에 SBS 드라마로 복귀해 ‘복수의 신’으로 거듭난 박형식이 ‘보물섬’을 통해 대상의 영예를 차지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다양한 장르와 명품 배우들의 활약으로 가득했던 2025년 SBS 드라마의 대미를 장식할 ‘2025 SBS 연기대상’은 오는 12월 31일 수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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