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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치라도 괜찮아' 낚시·밀리터리 체험

이다겸 기자
2025-12-20 20:3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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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치라도 괜찮아' 강원도 낚시·밀리터리 체험

‘길치라도 괜찮아’가 고성군 동해대로의 밀리터리 체험장에서 치열한 생존 서바이벌을 벌인다. 

ENA 예능 프로그램 ‘길치라도 괜찮아’(연출 공대한)가 강원도의 대자연을 배경으로 길치 3인방의 좌충우돌 첫 국내 완전체 여행기를 공개한다. 오늘(20일) 방송되는 에피소드에서는 힐링을 찾아 떠난 여행이 점차 치열한 자존심 대결로 변모하는 과정이 그려진다. 단순히 풍경을 즐기는 여행을 벗어나, 남자들의 묘한 승부욕을 건드리는 ‘의리 게임’ 콘셉트가 더해져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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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치라도 괜찮아' 강원도 고성군 밀리터리 체험장

여행의 서막은 푸른 동해 바다 위에서 올랐다. 3인방은 우정을 낚겠다며 호기롭게 바다 낚시에 도전했지만, 낚싯대를 드리우자마자 평화롭던 배 위는 팽팽한 신경전의 장으로 돌변했다. 누가 더 큰 물고기를 잡느냐가 곧 서열이 되는 상황 속에서, 낚시 초보들의 엉뚱한 실수와 의외의 어복이 교차하며 쉴 새 없는 웃음을 만들어냈다.

이날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강원도 고성군 동해대로에 위치한 전문 밀리터리 체험장에서 펼쳐진 서바이벌 대결이었다. 실제 전장을 방불케 하는 거친 필드와 장애물들 사이에서 멤버들은 지급받은 전술 장비를 착용하고 비장한 표정으로 작전 회의에 돌입했다.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어설픈 ‘길치’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승리를 위해 은폐와 엄폐를 시도하고 기습 공격을 감행하는 등 첩보 영화의 한 장면 같은 긴박감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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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치라도 괜찮아'

하지만 진지함도 잠시, 체력의 한계와 타고난 허당기가 발동하며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상대방을 향해 레이저 총구를 겨누면서도 방향을 잃어 벽에 부딪히거나, 매복 중에 다리가 저려 비명을 지르는 등 예측 불가능한 몸개그가 난무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고성의 맑은 공기 속에서 땀범벅이 되도록 뛰어다닌 세 사람은 “군대 다시 온 것 같다”고 혀를 내두르면서도, 마지막 승자가 되기 위해 진흙탕 싸움도 마다하지 않는 집념을 보였다.

힐링과 킬링을 오가는 극과 극 체험 속에서 과연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지, 그리고 이 과정에서 세 남자의 우정은 더욱 단단해질지 혹은 금이 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지현, 김용빈, 손태진의 피 튀기는(?) 강원도 우정 여행기는 오늘(20일) 저녁 7시 50분 ENA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