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안재현, ‘구기동프렌즈’서 허당미

서정민 기자
2026-04-14 08:33:27
기사 이미지
‘구기동프렌즈’ (사진=tvN)

배우 안재현이 tvN ‘구기동 프렌즈’를 통해 ‘예능 천재’의 화려한 귀환을 알리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지난주 방송된 ‘구기동 프렌즈’에서는 안재현이 동갑내기 친구들과 본격적인 동거 라이프를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모델 출신다운 완벽한 비주얼과는 대조되는 반전의 ‘허당미’를 유감없이 발산했다.
 
입주 초반, 자신의 짐조차 버거워하던 안재현은 ‘동사친(동갑내기 사람 친구)’ 경수진을 마주하자 매너남을 자처했다. 경수진의 무거운 짐을 대신 들어주며 듬직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몰아쉬는 거친 숨소리가 화면을 가득 채우며 반전 웃음을 안겼다. 앞선 의욕과 달리 따라주지 못한 체력으로 시청자들의 공감 어린 폭소를 이끌었다.

새로운 환경에서의 첫 만남, 그 묘한 어색함을 모면하기 위해 안재현이 선택한 무기는 다름 아닌 ‘폭풍 박수’. 요란하게 박수를 치며 등장해 분위기를 띄우려 애쓰는 모습이 동사친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특히 하이라이트는 방 뽑기 사다리 타기였다. 비운의 ‘녹색방’이 확정되자 안재현은 기쁨인지 좌절인지 알 수 없는 힘없는 ‘점프’를 외치며 바닥으로 쓰러졌고, 이를 본 동사친들의 거침없는 놀림을 받으며 ‘구기동 최고의 웃음 버튼’으로 등극했다.

이날 안재현의 예능감이 정점을 찍은 순간은 장근석이 준비한 18kg 초대왕 문어의 등장이었다. 거대한 비주얼의 문어 앞에서 안재현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문어 근처에도 가지 못한 채 멀찍이 떨어져 구경하는 것은 물론, 잔뜩 위축되어 급기야 “그냥 키우자”라는 엉뚱한 제안을 던져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싱크대 너머로 경계 태세를 유지하다가도, 문어를 손질하는 장근석 옆에서 후들거리는 다리를 부여잡으며 손을 보태는 무해한 귀여움을 선사했다.

이처럼 ‘구기동 프렌즈’에서 완벽한 웃음 치트키로 확실히 자리 잡은 안재현이 동갑내기 친구들과 함께 앞으로 어떤 예측불허 활약을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tvN ‘구기동 프렌즈’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