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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틀 내”…협상 재개 ‘초읽기’

서정민 기자
2026-04-15 06: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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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앞으로 이틀 안에 무슨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며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미국·이란 종전협상 재개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포스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가 그곳으로 갈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밝혔다. 이는 앞선 첫 번째 통화에서 차기 협상 장소로 ‘유럽 어딘가’를 언급한 뒤, 30여 분 만에 직접 재전화해 장소를 정정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슬라마바드 복귀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근거로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을 지목했다. 그는 “군 최고위 인사(field marshal)가 매우 잘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 일과 아무 상관도 없는 나라에 왜 가야 하느냐”고 강조했다. 무니르 총장은 미·이란 1차 종전협상 성사 과정에서도 핵심 역할을 한 인물로,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인도와의 전쟁을 종식시키고 3,000만 명의 생명을 구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유럽 지도자들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해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그들이 하는 일은 회의가 전부”라며 “종이 호랑이”라고 직격했다.

이란의 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20년간 유예하는 방안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이란이 승리했다고 느끼게 하고 싶지 않다”고 못박았다. 다만 차기 협상에 자신은 참석하지 않는다고 확인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11~12일 이슬라마바드에서 21시간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후 양국은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물밑 대화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 주 후반 협상 재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